김동철 한전 사장, 첫 현장경영 행보로 수도권 전력망 찾았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3.11.02 10:48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노랑색 안전조끼)이 동서울변환소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한국전력공사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지난 9월 취임 후 40여일 넘게 이어온 본사 비상 근무를 마무리하고 본격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섰다. '동해안-수도권 HVDC(초고압직류송전) 사업' 현장 방문을 첫 일정으로 잡았다.

2일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9월20일 취임 이후 40여 일간 지속했던 '24시간 본사 근무'를 10월30일을 기점으로 마치고 현장 점검을 시작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31일 동서울변환소를 방문해 종합현황을 보고받고 건설 예정인 신규 변환소 부지와 지중화 공사현장을 집중 점검했다.

이어 1일에는 강원도 지역으로 이동해 이해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HVDC 선로의 적기 건설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며 지역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은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전력을 230km 떨어진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국가 핵심 전력인프라 프로젝트다. 2025년 6월까지 HVDC가 적기 건설되면 동해안 지역 발전제약 해소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 전력공급 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신한울 3·4호기의 건설과 연계한 CFE(무탄소 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도 HVDC 송전선로의 신속한 추가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김 사장은 이번 HVDC 사업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한전 주요 사업현안 관련 현장 점검을 순차 진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는 국가의 산업경쟁력과 직결된 핵심 전력망인 만큼 적기 건설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가 핵심 인프라의 적기 건설을 위해 한전도 과거 일방적인 추진 방식을 탈피해 주민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한 합리적인 보상과 지원 사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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