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아내가 불륜으로 딸 출산…이혼을 요구합니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3.11.02 08:27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외도로 가출한 아내가 1년 만에 상간남과 사이에서 낳은 딸을 데리고 와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사내 커플로 만나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는 40대 남성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 아내는 출산 후 산후 우울증이 찾아왔다. A씨는 아내 건강을 위해 테니스를 권했고, 실제 운동 시작 후 점차 활기를 되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세 식구가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은 잠시였다. 테니스장을 찾은 A씨가 아내와 코치의 외도를 목격하게 된 것이다.

A씨는 외도에 대해 따져 물었고 아내는 아들을 둔 채 그 길로 가출했다. 1년이 지났을 무렵 아내는 상간남 아이를 출산했다. 아내는 혼외 자녀가 희소병을 앓고 있다며 상간남과 함께 하루가 멀다고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상간남은 아내와 불륜 관계라는 소문이 나면서 일자리를 그만둬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졸지에 8세 아들과 둘만 남아버린 A씨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냐며 도움을 청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혼인 관계가) 파탄이 난 지도 몇 년이 지났다. 협의 이혼이 그렇다면 재판 이혼을 해서라도 위자료를 받고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대로라면 다들 괴로운 상황이 된다"고 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아내 좋은 꼴 못 보겠다고 이혼을 거부하게 되면 유책 예외 사유가 될 수 있다. 보복적 감정으로 이혼을 안 해주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아내를 용서하라는 뜻이 아니고 이제는 정리해야 될 때이긴 하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상희 소장은 "제보자가 자신과 아들만 신경 쓰면 좋겠다. 정말 지긋지긋하다 저 여자를 잊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이혼하는 게 맞고, 아직 이혼하는 게 아이에게 상처고 그쪽 딸이 아프다니까 불쌍해서, 아니면 너무 나를 쪼니까 괴로워서 나는 아프지만 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면 반대"라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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