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기 도래하는 만기매칭형 채권ETF, 성과는?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3.11.01 15:32

오는 21일 KBSTAR 23-11회사채(AA-이상) 액티브 ETF(상장지수증권)이 상장폐지된다. 지난해 말부터 출시된 만기매칭형 채권ETF 가운데 만기를 맞는 첫번째 사례다. 지난해 말부터 채권금리가 높은 수준이어서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만기 수익을 얻게 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KBSTAR 23-11회사채(AA-이상) 액티브 ETF는 21일 만기를 맞아 청산된다. 만기 이전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17일까지 매매를 완료해야 한다. KBSTAR 23-11회사채(AA-이상) 액티브 ETF는 상장 초기 YTM(만기수익률)이 최고 4.8%로 높은 수준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장폐지 다음날 최종 가격이 확정되고 이를 기준으로 해지상환금을 지급하게 된다"고 했다.

만기매칭형 ETF는 지난해 11월 첫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25개 종목이 상장됐다. 이 가운데 KBSTAR 23-11회사채(AA-이상) 액티브 ETF를 비롯한 KODEX 23-12국고채액티브, KODEX 23-11회사채(AA-이상)액티브, TIGER 23-12 국공채액티브, ACE 23-12 회사채(AA-이상)액티브가 올해 만기다.

만기매칭형ETF의 경우 다른 채권형 상품들과 달리 투자 시점의 만기 수익률이 정해져 만기가 되면 예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 대부분 상장 초기 만기수익률이 대부분 4~5%대 상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현재 이 상품들의 순자산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체 만기매칭형ETF(6조8000억원)의 40%를 차지한다.


다만 1년 기간의 투자 상품인만큼 채권가격상승(자본수익)을 기대하는 투자보다 안정적인 만기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만기로 해지상환금을 받은 투자자들은 비슷한 유형의 1~2년 만기가 도래하는 만기매칭형 ETF에 재투자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만기매칭형 ETF는 6개로 채권별로 다르지만 국고채는 3%대 중반, 회사채는 4%대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시장금리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만기매칭형 ETF들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단기 자금유치로 3-4%의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만기 보유 전략으로 1~2년내 만기 상품에 투자하고 향후 금리하락을 예상하고 자본 차익을 노린다면 존속 기한이 긴 채권ETF에 투자하는 전략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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