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우려·마약 파문' 주춤했던 엔터주 반등…"에스엠 주목해야"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3.11.01 15:04

[특징주]

그룹 라이즈가 10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10 /사진=김창현

실적 피크 아웃(정점 후 둔화) 우려와 재계약 이슈, 마약 스캔들까지 온갖 악재가 겹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온 엔터주가 반등하고 있다.

1일 오후 2시 41분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4.78%) 오른 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6.38% 상승 중이다. 같은 기간 에스엠은 3.47%, JYP Ent.는 2.44% 상승 중이다.

그간 엔터주들의 주가는 겹악재에 눌려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주요 소속 아티스트인 '블랙핑크'의 재계약 불투명 이슈로 연중 고점 대비 40%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9월 예정이었던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11월로 미뤄진 것도 부담이었다.

실적 피크 아웃 우려도 제기됐다. 대형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부재한 사이 앨범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엔터 4사의 합산 앨범 판매량은 457만장으로, 지난 7월(1200만장)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대형 마약 스캔들까지 번졌다. 상장사 소속 연예인 관련 스캔들은 아니지만,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영향을 미쳤다. 익명을 요청한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터 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하는 계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산적해 있던 악재들이 하나둘 해소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엔터 업종이 성장성 둔화 우려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주가가 부진했다"며 "소비력 높은 미국 침투 확대와 신인 데뷔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에스엠이 내년 업종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낮은 IP(지적재산권) 가동률, 연결 자회사의 저조한 수익성, 낮은 미국 익스포져가 해결되고 있다"며 "에스파, 라이즈의 성장으로 엔터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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