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10월 카지노 순매출 38%↑..방문객 3만명 돌파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 2023.11.01 11:00
제주 드림타워/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지난달 순매출이 198억13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143억2900만원을 기록했던 지난 9월보다 38.3% 급증한 것으로 지난 7월(200억9000원)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는 209억4600만원이다.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1434억원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8월(1327억5000만원)을 100억원 이상 뛰어넘었다. 해외 직항노선이 재개되기 전(2021년 6월~2022년 5월) 월평균 263억원에 머물던 드롭액은 지난 5월 1000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카지노 이용객 역시 2021년 6월 개장 이후 처음으로 3만명(3만582명)을 돌파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8월 2만8718명이다.


호텔 부문도 지난 9월(107억200만원)보다 15.8% 증가한 124억100만원의 매출(별도 기준)을 기록하면서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100억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판매 객실 기준으로는 지난 한 달간 3만5614실로 지난 9월(3만2596실)보다 3018실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11%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율이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60%까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3일 제주 정저우 노선을 시작으로 6년10개월 만에 본격 재개되는 중국 단체관광객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현재 계획된 직항노선과 단체관광 전세기 등을 포함해 연말까지 22개 도시, 주 158회(왕복 기준) 국제선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는 무비자 관광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는 2016년 수준(연간 300만명대)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는 카지노 뿐 아니라 호텔 및 부대시설 전체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 같은 실적이라도 순매출의 상당부분을 숙박 및 식음료 이용비 등과 같은 콤프 비용으로 따로 지불해야 하는 다른 카지노보다 수익성이 월등하게 좋은 구조로 돼 있다"며 "중국 단체관광 본격 재개로 실적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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