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급락에 코스피·코스닥도 '뚝'…외국인 또 팔았다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3.10.31 16:27

[마감 시황]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 마감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56p(1.41%) 하락한 2277.99, 코스닥은 21.02p(2.78%) 하락한 736.10, 달러·원 환율은 0.4원 낮아진 1350.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사진=뉴스1

코스피와 코스닥이 31일 동반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물을 출회하면서 양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56포인트(1.41%) 내린 2277.9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81억원, 696억원씩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415억원 사들였지만,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가격인상 소식을 전한 화장품 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LG생활건강은 숨, 오휘, 빌리프 등 브랜드의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4~5% 인상할 계획이다. 로레알 역시 비오템, 입생로랑 등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4500원(1.45%) 오른 3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 편입 소식을 알린 아모레퍼시픽은 11%대 강세 마감했다. 대형주의 온기는 중소형 화장품주로 번져 뷰티스킨(17.88%), 코스나인(15.15%), 마녀공장(8.64%) 등도 급등했다.

반면 최근 급락세를 이어오고 있는 2차전지는 다시 한번 추락했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5.86% 하락한 42만5500원을 기록했다. POSCO홀딩스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4.97%, 4.81%씩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코스피의 약세는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약세에 기인했다"며 "올해 2차전지 산업 기대감에 큰 수혜를 받았던 코스피가 이제는 그 후폭풍 영향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2차전지주의 급락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거셌다. 시가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7%대 급락했다. 에코프로도 6%대 하락했다. 엘앤에프금양은 나란히 8%대 약세 마감했다. 나노신소재는 4%대, 포스코DX는 1%대 내려 거래를 마무리했다.

시가총액 상위에 위치한 2차전지주들의 급락에 코스닥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2포인트(2.78%) 내린 736.1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530억원, 1160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은 2623억원 사들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350.5원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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