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 차관 "검찰총장실 회식서 '대권 이루게 해달라' 건배사 한 적 없어"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 2023.10.31 10:17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9.13.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2020년 3월 윤석열 검찰총장 주재 회식에 참여해 '대권을 이루게 해달라'고 건배사를 했다"는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법정 증언이 허위라고 이 차관이 밝혔다.

이 차관은 31일 기자들에게 "한 전 감찰부장의 전날 법정 증언은 의도적인 거짓말"이라며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한 전 부장이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옥곤)에서 열린 '고발 사주' 사건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서 한 증언을 문제 삼았다.

한 전 부장은 전날 재판장에서 "(2020년) 3월19일 당시는 일도 많아 스트레스가 쌓이던 때였다"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실에서 번개(즉석 모임)를 쳤다. (서울 강남) 서래마을 인근에서 회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석한 이노공 현 법무부 차관이 '대권을 이루게 해달라'는 내용의 건배사를 했다"며 "그런 대화를 하는 장면을 보니 검찰에 들어와 있다는 실감이 났다"고 했다.


이 차관은 "'뉴스타파' 등 여러 매체에 보도된 말이나 위 증언은 허무맹랑한 거짓 증언"이라며 "(본인은) 2020년 2월 검사직을 사직했다. 한동수씨가 언급한 2020년 3월19일 회식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그날 한동수씨를 본 사실이 없다"며 "뿐만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도 위와 같은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 전 부장은 판사 출신으로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대검 감찰부장을 지냈다. 대검 감찰부장은 개방직으로, 검찰 외부 법조인을 임용하기도 한다. 한 전 부장은 현재 변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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