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 대마초 누명 언급…"가족도 美 이민 권유했으나 버텼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3.10.30 22:34
/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가수 정훈희가 억울하게 대마초 사건에 연루돼 활동을 멈춰야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30일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정훈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용건과 만난 정훈희는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정훈희가 "드라마 '전원일기' 찍은 게 몇 년도였냐"고 묻자, 김용건은 "1980년이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동료들) 얼굴을 봐 좋다"고 했다.

정훈희는 과거 연예계 분위기를 떠올리며 "우리 때는 다들 엄청나게 고생했다. 지금도 당시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데뷔하면서 빵 떴다"며 "극장에서 공연하던 때"라고 부연했다.

/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정훈희는 대마초 사건에 연루돼 활동 중단했던 때도 회상했다. 그는 "대마초 누명을 쓴 뒤 가족들도 저한테 미국으로 이민 가자고 했다"며 "하지만 난 여기서 죽을 때까지 노래하겠다고 버텼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에 내가 포기했으면 노래 '안개', '꽃밭에서'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용건은 "결과적으로 봐라"며 "그때 포기하지 않아 끝이 좋다. 끝이 좋으면 됐다"고 공감했다.

앞서 정훈희는 한 방송에 출연해 1975년 대대적인 연예계 대마초 단속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자신에게도 대마초 혐의가 적용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대마를 하지 않은 정훈희는 곧 훈방됐다. 그럼에도 정훈희는 대마초 사건과 연루됐다는 이미지 때문에 약 7년간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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