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연말 확정…2025년 첫 삽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3.10.30 09:56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계획을 연말 확정하고, 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용산역 인근 옛 용산정비창 부지 약 50만㎡(코레일 소유 70%·국공유지 30%)의 대규모 땅을 국제업무와 주거, 공원 녹지를 갖춘 융복합 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07년 민간 주도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에 따라 사업을 재추진해 공공주도 개발 방식으로 2021년 5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실시협약을 맺었다.

현재 코레일은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사업 단계별로 협의를 거쳐 최종 계획을 검토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향후 서울시에서 발표한다. 코레일은 올해 말 구역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개발계획 고시, 실시계획인가(지구단위계획 확정) 등 인·허가를 추진하고, 2025년 하반기부터 기반시설 공사와 토지공급에 착수해 2028년까지 기반시설 준공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과 SH는 각각 70%, 30%씩 부지 지분을 확보하고 사업시행자로 나서 안정적인 체계로 사업 재추진을 준비했다.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개발 전문가로 이뤄진 MP단(마스터 플래너) 자문을 받고, 전문 업체의 분야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코레일·SH공사로 꾸린 실무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코레일의 재무구조 개선과 철도안전 투자의 구심점이 될 중요한 사업"이라며 "서울 중심지를 장기간 점유하고 있던 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해 서울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코레일의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동시에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른 역세권 부지에서도 도심 개발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선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현하겠다"고 했다.

한편 코레일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주축으로 다각적인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2026년부터 당기순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2026년에는 부채비율을 100%대로 감소시킨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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