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미국 냉동밥 제품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1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제품은 △코리안바베큐맛치킨(Chicken with Korean BBQ) △김치야채(Vegatables with Kimchi) △마늘맛새우(Shrimp with soy garlic) 볶음밥 등이 있다. 이 제품들은 슈완스 버몬트 공장에서 생산돼 월마트, 크로거, 타깃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된다.
한국 식문화를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게 적용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치킨, 야채, 새우 등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볶음밥 플레이버(Flavor)에 코리안바베큐소스, 김치, 마늘 등을 더했다.
미국 내 쌀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2%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이 한국에서 생산한 냉동밥 수출도 대폭 늘었다. CJ제일제당의 냉동밥 수출액은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연평균 22% 성장했다. 수출국은 2017년 7개국에서 현재 대만, 베트남 등 17곳으로 확대됐다. CJ제일제당은 주요국 중심 유통채널에 냉동밥 제품 입점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호주에선 이달부터 코스트코에서 '김치치즈주먹밥'을 판매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에서 K-푸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매장 내 '아시안푸드 존(Zone)'을 별도로 만드는 등 한국 식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며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만두를 이을 차세대 글로벌전략제품(GSP) 품목으로 냉동밥을 포함한 P-Rice(Processed Rice) 카테고리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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