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진도 해상풍력 터빈·전력기기 공급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 2023.10.30 11:16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 공략을 가속화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30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 △씨에스윈드 △한국해양기술 △대불조선 등과 전남 진도군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진도군 해상에 3개 단지로 구성된 3.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총 19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풍력발전기의 핵심기자재인 풍력 터빈과 해상변전소용 전력기기의 제작과 공급을 담당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작년 12월 GE 베르노바 오프쇼어 윈드 코리아와 해상풍력발전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관련 사업을 적극 확장하는 중이다.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투자·개발사인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는 지분 투자와 사업개발 전반을 수행한다.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발전기의 타워와 하부 구조물 공급하고 한국해양기술은 해저케이블 설치 및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대불조선은 풍력발전기 유지 보수와 검사 대행 및 보수용 선박의 건조·수리를 맡는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6년까지 국내 해상풍력 설비 보급을 26.7GW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 구축에 성공해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협약사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내 해상풍력사업 추진 역량 강화와 공급망 구축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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