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산 건달인데, 왜 이렇게 비싸"... 욕하며 호텔 기물파손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23.10.29 15:45
한 지방 도시 호텔에서 취객 한 명이 요금에 불만을 품고 호텔직원에게 욕설과 함께 기물을 파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올린 피해자는 "끝까지 가보겠다"며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산 XX호텔 손님이 술 마시고 행패영상, 5만원 다발 던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호텔 직원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금일새벽(10월28일 02시40분경) 손님 3명이 오셔서 남자 한 분이 요금 결제 하려고 하는 도중에 요금이 왜 이렇게 비싸냐? 여기가 호텔이냐? 여기는 장급보다 못하는 곳인데..."라며 난동의 시작을 알렸다.

불만을 제기한 사람과 달리 일행 중 한 명은 괜찮다며 현금 7만원을 지불했다. 돈을 지불한 일행이 엘리베이터로 걸음을 옮겼지만 나머지 한 사람은 본격적으로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글쓴이는 "가해자가 카운터에서 내가 호구로 보이냐 내가 오산 건달이고 오산사람인데 장급도 못 한 곳에서 요금이 바가지라 성질을 냈다"며 "개XXXX야, X밥XX야, XX넘이 날 XX로 보냐며 욕을 했다"고 썼다.


가해자는 이것으로도 모자라 카운터 앞 아크릴판을 주먹으로 쳐 쓰러뜨려 직원 손에 상처를 입혔다. 금연 구역인 로비에서 담배까지 피웠다. 그동안에도 "장사를 못하게 하겠다"는 등 폭언을 이어갔다. 가해자는 오만원권 다발 묶음 3개를 던지면서 욕설과 협박을 늘어놓았다.

급여 280만원을 받고 야간에만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자기를 소개한 글쓴이는 이 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112에 신고했다"며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했는데 돈이 얼마나 많으면 저렇게 행패를 부리는지 저도 합의는 없다. 끝까지 가보겠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인생실전 보여줘라. 합의는 최소 던진 3덩어리 정도는 받으라", "처맞아야 정신 차리겠다. 겉으로 봐도 정신장애 있어 보이네", "페라리 매장 가서 왜 비싸냐고 물어보라"는 등 비판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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