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레드라인 넘었다" 경고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23.10.29 15:23

[이·팔 전쟁]

/사진=X(옛 트위터)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 라인'(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고 경고했다. 확전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라이시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을 뜻함)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면서 "이로 인해 모두가 행동에 나서야 할지 모른다"고 썼다.

이어 그는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은 '저항의 축'(이란·헤즈볼라·시리아·가자 무장단체 등 반서방·반이스라엘 동맹을 가리킴)에 메시지를 보냈지만, 전장에서 분명한 응답을 받았다"고 저항 의지를 내보였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이후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지상 부대를 동원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이스라엘군은 간밤 가자지구 북부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하 표적 150곳을 공습했고, 하마스의 공중전 책임자를 제거했다고 밝혔으며, 하마스 공습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이번 공격으로 가자지구 내 통신과 인터넷 연결은 모두 마비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생방송으로 "전날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추가로 투입되며 하마스와 전쟁 2단계가 시작됐다"면서 사실상 지상전 단계에 들어갔음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팔레스타인 언론을 인용해 가자지구의 인터넷과 통신이 29일 점차 복구 중이라고 전했다. 가자지구 측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지금까지 765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한다.(28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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