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썬더스는 27일(한국시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부산 KCC에 패했던 삼성은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소노는 3연패에 빠지며 창단 첫 승의 순간을 다음으로 미뤘다.
'외곽의 소노냐, 골밑의 삼성이냐' 승부였다. 결과는 리바운드에서 0-0으로 앞서며 골밑을 완벽히 장악한 삼성의 승리였다.
승리의 일등 공신 코피 코번이 3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소노는 에이스 전성현이 23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재로드 존스가 코번과 골밑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13득점에 그쳤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존스가 소노의 '양궁 농구' 서막을 열었다. 1쿼터 잠잠했던 존스가 3점 2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6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은 레인이 연속 6득점을 폭발시키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레인은 동점을 만드는 덩크슛을 꽂은 뒤 포효했다.
소노의 3점이 잠잠한 사이 삼성이 역전을 만들었다. 3쿼터 초반까진 소노의 양궁이 이어졌다. 전성현, 김강선의 3점이 연이어 터졌다. 하지만 소노의 외곽이 막힌 사이 삼성은 최승욱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삼성의 3점이 뒤늦게 터지기 시작했다. 신동혁, 윤성원의 3점이 터지며 삼성이 3쿼터를 66-56으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들어 삼성이 완벽하게 분위기를 쥐었다. 코번의 골밑 활약은 여전했던 반면 존스의 야투는 계속 빗나갔다. 김시래의 3점포와 자유투 2개까지 연속 5득점이 터지며 점수를 18점 차까지 벌렸다. 소노는 막판 전성현, 이정현이 연속 득점하며 힘을 냈지만 삼성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소노 특유의 양궁 농구도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삼성의 0-0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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