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채용을 확정한 주요 공공기관으로는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한국석유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한전KPS, 강원랜드,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마사회 등이며 20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34명의 학생들은 포스코, 롯데케미칼, GS칼텍스, 포스코 퓨처엠, 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의 취업 관문을 뚫었다.
금융기관은 이달 현재 하나은행, 중앙농협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지역 농·축·수협을 비롯해 7명이 채용 확정됐고, 대규모 채용계획이 있는 우리은행 및 KB국민은행은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또 내쇼날 모터스, 도이치모터스, 조선호텔&리조트, 종합병원 등 자신의 전공과 계열에 맞는 중견·중소기업에도 많은 학생이 취업 확정하고 졸업을 기다리고 있다.
부사관과를 운영하는 직업계고에는 이미 13명의 공군부사관이 최종 합격했으며, 해군 및 육군부사관 지원자들은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향후 국가직, 지방직 공무원을 포함해 합격자 발표를 앞둔 공공기관 및 기업이 다수 있어 취업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합격한 여수시의 한 학생은 "중학교 때 특성화고를 선택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격증도 많이 취득할 수 있었다"며 "모두가 부러워하는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국제적인 경제난과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이뤄낸 이번 결실에 대해 도교육청은 전남의 특성화고·마이터스고(45개교)가 취업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은섭 전남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 "이번 결과는 일선학교 현장에서 체계적인 취업지도를 해 준 교사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우수 취업처에 합격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전남교육청 취업지원센터를 통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이 내실있는 직업계고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현장실습 및 취업 활동은 다음달 20일 이후 실시한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