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김범수 카카오 조사, 절차대로 진행 중"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김성은 기자 | 2023.10.27 12:32

[2023 국정감사]

국회 정무위, 2023 금감원 국정감사(이복현) /사진=임한별(머니S)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조사에 대해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종합 국정감사(국감)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카카오 조사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민국 의원은 이날 "주가조작 의혹이 (카카오의) 취약한 윤리의식에 정점을 찍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시장 교란을 통해 일반투자자에게 해를 입혔고 카카오가 목적 달성을 위해 반칙을 서슴지 않는 행태를 한 것은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원장은 김 센터장의 조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신뢰 회복을 위해 당국이 더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금융위원회, 검찰, 한국거래소 등과 함께 다양한 시스템을 정비하고 필요한 역량과 정보 공유를 하는 와중"이라며 "이게 시스템으로 정착할 수 있게 잘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 소속 회사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등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특사경은 이번 건과 관련해 "18인의 피의자 중 배 대표 등 3인과 카카오 등 법인 2개사 등에 대해 우선 송치했고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시세조종 공모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해 추가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송치 대상에 김범수 센터장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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