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현대차가 올해 3분기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으나 전기차(EV) 시장 둔화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고 2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3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판매 대수는 약 105만대를 기록해 당사 추정치인 102만대를 소폭 넘어섰다"며 "매출액은 당사 추정을 6%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을 2%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현대차는 113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연간 판매 대수는 전망치에 소폭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올해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1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지는 호실적과 반대로 성장성과 밀접한 EV 시장에 대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여전히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는 전기차 시장이나 성장세가 둔화하고 가격 경쟁도 나타나고 있어 목표 주가수익비율을 6배에서 5배로 하향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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