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자회사 이뮤노믹, 메르켈세포암 1상 결과 효능·안전성 모두 입증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3.10.26 17:23
HLB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 이하 이뮤노믹)이 희귀 피부암인 메르켈세포암(MCC)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진행한 ITI-3000의 임상 1상 결과 안전성과 효능을 모두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임상 1상 결과 ITI-3000은 용량에 따른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 중 이상 반응도 없어 안전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1상 시험은 ITI-3000의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학적 반응 등을 확인하기 위해 4mg의 ITI-3000 백신을 월 1회씩 4개월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ITI-3000은 이뮤노믹의 세포치료 백신플랫폼 'UNITE'를 기반으로, 메르켈세포암을 유발하는 폴리오마 바이러스의 거대 T항원 (Large T antigen)의 돌연변이형 염기서열을 'LAMP1(lysosomal-associated membrane protein)' 유전자 염기서열과 결합해 만든 항암치료 백신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 받은 바 있다.

앞서 진행된 ITI-3000의 비임상 연구에서는 ITI-3000이 다른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키고 지휘하는 도움 T세포(CD4+T Cells)에 작용해 강한 항암 면역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 지기도 했다.


특히 강력한 면역세포인 CD8+T세포, NK세포 등의 수를 획기적으로 늘려주고, 면역세포의 활동을 방해하는 암미세환경(TME)을 개선하는 효과도 뛰어났다.

김동건 이뮤노믹 대표 겸 HLB USA 법인장은, "이번 임상 1상 결과는 그간 희귀암 치료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이뮤노믹 연구진들에게 매우 중요한 성과다"라며 "ITI-3000 임상을 통해 UNITE 플랫폼의 높은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패스트트랙 제도를 활용, ITI-3000의 후속 임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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