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사경, 에스엠 현·전 경영진도 피의자 입건... 조사 중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3.10.26 17:39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성동구 SM 본사의 모습. 2023.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당국이 26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조종과 관련해 배재현 카카오투자총괄 대표와 카카오 법인 등 5인을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당국이 피의자로 명시한 18인 중 에스엠 전현직 경영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26일 "에스엠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 18인의 피의자 중 배재현 카카오투자총괄대표 등 3인과 카카오 등 법인 2개사를 포함해 5인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우선 송치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또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시세조종 공모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하여 추가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사경이 지목한 18인의 피의자 중 5인을 뺀 13인 가운데 에스엠 전현직 경영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철혁 현 에스엠 대표이사와 장재호 CSO(최고전략책임자), 이성수 CAO(최고A&R책임자), 탁영준 COO(최고운영책임자) 등이 거론된다. 이 CAO와 탁 COO는 지난 2월 에스엠 기업지배권 경쟁 당시 에스엠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또 카카오 측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 지창배 회장, 김태영 사장 등 경영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 회장 등은 지난달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등과 함께 특사경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 2월 말 하이브가 제출한 진정서를 계기로 카카오의 에스엠 시세 조종 조사에 착수했다. 하이브는 당시 금감원에 IBK투자증권 판교점 계좌로 주문된 에스엠 매수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특정 세력이 에스엠 주식을 비정상적으로 매입해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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