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성전환 알고 만나…임신 이상했지만 병원 못 가게 해"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3.10.26 13:35
= 남현희. 2018.8.7/뉴스1

펜싱선수 남현희(42)가 자신의 전 연인 전청조(27)씨가 여성인 것을 알고 만났다고 고백했다.

남현희는 26일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교제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남현희는 전씨의 성별을 묻는 말에 "지금은 남자다. 이전엔 여자였다"며 "전씨는 주민등록증을 두 개 갖고 있다. 1로 시작하는 것과 2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씨가 성전환 수술을 한 사실을 알고도 결혼을 결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현희는 전씨가 자신에게 임신 초기라고 하는 등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주장했다. 전씨에게 받은 임신테스트기를 써본 결과 모두 두 줄(임신)이 나와 혼란스러웠지만, 가족의 설득으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가족이 저한테 '테스트기를 네가 직접 샀느냐'고 묻더라. 생각해보니 모두 전청조가 준 테스트기였고, 매번 포장지가 없는 상태였다. 동생이 가져다 준 테스트기로 검사했더니 한 줄이 나왔다"고 밝혔다.


'성전환을 했다고 해서 임신이 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그러니까 이상했다. 임신테스트기가 두 줄이 뜨니까 의문이었다. 산부인과에서 진단을 받으려고 했는데 (전청조가) 계속 막아 못 갔다. 전청조가 책임지겠다며 같이 살고 싶다고 했다"고 답했다.

/사진=뉴스1

남현희는 23일 15살 연하 전씨와 재혼을 발표했지만, 사흘 만에 결별을 알렸다.

전씨는 26일 오전 1시9분쯤 남현희 모친의 자택을 찾아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다 남현희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 체포됐다.

경찰에 붙잡힌 전씨는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이에 경찰은 기초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하고 이날 오전 6시30분쯤 전씨를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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