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5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1조91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1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1570억원 규모의 드릴십 중재 승소 일회성 이익이 절대적인 기여를 했지만, 비용 통제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해양 수주잔고에 대한 예정원가를 970억원 반영하는 등 미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용처리도 동반됐다"고 밝혔다.
엄 연구원은 "전분기대비 영업 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매출액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건조량이 정상적으로 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4분기는 연중 영업 일수가 가장 많고, 저가 수주 물량에 대한 인도 이후 상대적으로 고가 물량이 투입되면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25.2% 증가한 2조3995억원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일회성 요인이 없는 38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유상신주가 상장하면 주가 변동성이 커지겠으나, 장기 실적개선 추세를 감안하면 하방경직성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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