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시를 통해 7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음을 밝혔다"며 "기간은 공시일부터 2024년 4월24일까지 6개월이고, 취득하는 자기주식은 향후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이번 공시는 지난 10일 발표한 주주환원정책(향후 3개년간 별도순이익의 30% 이상 주주환원 계획) 실행의 일환이라고 언급했으며 향후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주주환원 규모는 자기주식 매입 729억원, 배당총액 745억원(주당배당금 3000원)으로 총 1474억원이었고 별도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은 30%였다"며 "700억원의 자기주식 매입이 예정돼 있고, 주당배당금(DPS) 유지 혹은 증가의 배당 정책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주주환원 총액은 1445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경우 하나증권의 연간 별도순이익 추정치(3674억원) 기준 주주환원율은 39%이며, 30%를 초과하는 주주환원율을 보일 가
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지배구조를 고려하면 향후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주주의 증여세에 대한 니즈가 큰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실질 지분율 제고 및 배당 확대가 이뤄질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