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영화관이 낯선 사람들…CJ CGV 목표가 1.3만→1만-대신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3.10.25 08:28
멀티플렉스 극장 CJ CGV가 카카오프렌즈 '춘식이'와 협업해 고구마를 활용한 먹거리부터 피규어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지난달 19일 밝혔다.
대신증권이 25일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23%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의 이익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관객 수가 54% 수준임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CJ CGV의 매출액은 42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 영업이익(OP)은 308억원(+298%)으로 2019년 3분기 영업이익(310억원)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국내 OP는 163억원으로 추정되고 관객 수는 3600만명으로 기대 대비 낮았으나 추석 연휴가 10월에 일부 반영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 대해 "누적 관객 수는 9800만명으로 19년의 54%고 누적 박스오피스는 1조원으로 19년의 65%까지 회복했다"고 했다. 또 "중국은 약 60억원의 흑자로 추정되고 3분기 누적 박스오피스는 2019년의 95% 수준"이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20~30억원 수준의 흑자 유지를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극장은 정상 운영 중이고 개봉작도 시리즈물과 블록버스터 위주이나 지난 3년간 극장을 찾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망설임으로 극장 스코어는 천천히 회복 중"이라며 " 볼 영화는 충분한데 아직 극장에 대한 적응이 안 됐을 뿐이다. 그래도 3년간의 비용 절감으로 인해 매출 대비 빠르게 이익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CJ CGV의 재무구조 개선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4200억원으로 성사됐고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에 대한 법원의 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연간 500억원 수준의 OP가 예상돼 당사 추정 24년 CGV의 연결 OP는 1400억원, 19년의 117% 수준으로 역대 최대 이익을 전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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