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 에너지기업과 수소·암모니아·그리드 협력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 2023.10.23 13:44
한국전력이 사우디 에너지기업과 수소·암모니아와 그리드 분야에서 협력한다.

한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람코와 청정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한 사업참여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날 사우디전력공사(SEC)와는 그리드 분야 기술협력 및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사우디 현지기업인 알조마이 에너지(AEW)와는 해외그린수소시장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포스코홀딩스·사우디 아람코와 저탄소 청정암모니아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뜻을 모았다. 세계 최대 석유 및 가스 회사인 아람코는 사우디 동부 페르시아만에 인접한 라스 알카이르(Ras Al Khair) 지역에서 천연가스 기반 CCS(탄소포집 및 저장)를 활용해 2030년부터 연간 1000만톤 규모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을 추진 중이다.

한전은 포스코홀딩스와 롯데케미칼과 '팀코리아(Team Korea)'를 꾸려 청정암모니아를 장기 구매하고 아람코 블루암모니아 사업의 지분을 투자하는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전은 SEC와 사우디 내 그리드 표준화, 엔지니어링과 사업 공동개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양사는 지난 2009년 라빅 중유화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 계기로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 출범을 계기로 사우디 전력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와 신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진기술 적용을 목표로 양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기술교류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EW와 해외 수소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구축한다. 한전은 "이번 사우디 기업들과 사업참여 의향서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전통 화력분야에서 협력을 넘어 청정암모니아와 그리드 분야까지 관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2. 2 '나혼산'서 봤는데…'부자언니'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넘어갔다
  3. 3 "못생겼어" 싼타페 변신 실패?…대신 '아빠차' 등극한 모델은
  4. 4 "말도 안 되는 휴진하게 된 이유는…" 소아흉부외과 교수 '통곡의 편지'
  5. 5 3시간만에 수정된 '최태원 이혼 판결문'…"파기 사유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