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준규가 아내 진송아의 갱년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박준규 진송아 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박준규는 "천사 같던 아내가 갱년기 이후 180도 돌변했다"고 호소한다. 이어 '철딱서니 없다'는 말 한마디에 싸운 일화를 전하며 "10년째 갱년기라는데 말이 되냐"고 쌓아왔던 답답함을 털어놓는다.
박준규의 고민을 듣던 MC들은 각자 엄마의 갱년기에 얽힌 일화를 공개한다.
MC 박나래는 어머니가 발바닥이 뜨겁다며 벽에 대고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어머니가 갱년기인지 몰라 병원에 가기를 권유하면서도 발바닥이 뜨거우면 어느 병원에 가야 하는지 헷갈려 당황스러웠던 일화를 전한다. 이어 그는 "갱년기 이후 전엔 그러지 않던 분이 무슨 말만 하면 서운해하기 시작했다"며 당황스러움을 표하기도 한다.
이어 MC 이윤지는 학창시절 엄마의 갱년기에 대해 깨닫게 된 계기를 털어놓는다.
그는 "나이대가 비슷한 엄마들이 하나같이 더웠다 춥고, 이랬다저랬다 하는 공통적인 증상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알게 됐다"며 갱년기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경험담을 전해 공감을 부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람에 따라 1~2년 만에 갱년기가 끝나기도, 심한 경우 10년 동안 겪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완경한 지 2년 됐다"고 밝힌 오은영 박사는 처음으로 자신의 갱년기 경험담을 공개한다. 심리적 변화는 많지 않았다는 오은영 박사는 갱년기로 인해 "땀이 줄줄 나고 머리가 뜨끈해서 달걀프라이도 될 것 같았다"는 생생한 경험담을 전하며 갱년기로 인해 고통받는 진송아의 마음을 헤아리고자 한다.
예고 영상 속 진송아는 "감정 조절이 너무 힘들었다. 뜨거운 게 막 확 올라오더라. 그냥 화가 나는 게 아니라 '그래서 어쩌라고' 이렇게 되더라"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갱년기 이후에 섭섭해진 게 있냐"고 물었고, 진송아는 "배우 하고 싶었던 내 꿈에 대해서 한 번도 물어봐 주지 않았던 거. '나도 가보지 않았던 길 가봤으면 어땠을까.' 오로지 가족 기분만 살피면서 살아와 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몰랐던 아내 마음을 알게 된 박준규 역시 눈물을 훔쳤고, 오은영 박사는 "사랑 때문에 자유성을 뺏긴 그런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박준규 진송아 부부가 출연하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24일 저녁 8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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