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22일(한국시간) "전 발렌시아 선수 솔레르가 이적설을 뒤로 한 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준 첫 번째 기회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솔레르가 폭풍활약을 펼쳤다. 이날 열린 리그 9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선발 출전,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솔레르는 자신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뛴 게 아니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솔레르의 새로운 포지션을 찾았다.
사실 솔레르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해 9월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90억 원)에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에는 리그 26경기에 출전하며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PSG는 지난 여름 폭풍영입을 이뤄냈고, 그만큼 솔레르의 자리도 줄어갔다. 올 시즌 리그 8라운드까지 선발 출전이 1회밖에 되지 않았다.
뛰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PSG에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다. 스페인 국적의 솔레르는 공격 전 포지션에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발렌시아 시절 측면 공격수로 뛰었지만, PSG는 수많은 측면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이 있다.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도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 등이 있어 자리가 꽉 찬 상태다.
이강인과 솔레르는 측면과 중앙을 오갈 수 있다는 포지션 특성까지 닮았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솔레르보다 이강인을 더욱 중요하게 기용하고 있다. 그렇게 솔레르는 자리를 잃을 탓에 팀을 떠날 위기에 몰렸다. 구체적인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지난 21일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솔레르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엘데스마르케는 "엔리케 감독이 기회만 준다면, 솔레르는 자신의 자리가 있다고 믿는다"며 "솔레르의 첫 번째 계획은 PSG에서 머무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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