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은 유인촌 "지방에서도 문화예술 즐길수 있게 하겠다"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3.10.20 21:23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찾아 5·18유족인 옛전남도청 복원 지킴이 어머니들을 만나 포옹하고 있다. 2023.10.20. (사진=ACC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호남일정으로 국립민속국악원, 광주비엔날레 그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등을 20일 방문했다.

이날 오후 유인촌 장관은 광주 북구에 위치한 광주비엔날레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뒷편에 지어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동해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들과 간담회을 갖고 현장 시설 점검에 나섰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전남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어머니'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0.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간담회에서 전남도청 건물 복원을 요구하는 단체 관계자들에게 유 장관은 "복원사업에 5·18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잘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머니들의 복원에 대한 염원을 담아 차질 없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기획운영관, 최성희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 송윤석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장 등도 참석했다.

앞서 ACC 건립 사업이 진행되면서 옛 도청 별관 일부가 해체되자 이에 반발한 5.18단체 관계자들이 원상회복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문재인 정부에서 도청 건물 복원을 결정하고 지난 8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시작됐다. 오는 30일 착공식을 열 예정이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강기정 광주시장(오른쪽)이 20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찾아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3.10.20. (사진=ACC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장관은 ACC 시설 점검을 마친 뒤, 강기정 광주시장과 지역 문화예술 정책에 관한 면담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앞으로 문체부 소속 국립공연단체와 기관들이 지방 곳곳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방에 계신 분들도 수도권에 비해 소외되지 않고 문화예술을 제대로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계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방문에 앞서 이날 유 장관은 전북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을 찾아 2010년 해외 공연에 참가했다가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던 고(故) 김수연, 고은주 단원을 추모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21일 신안 자은도와 퍼플섬 일대에서 열리는 문체부 주최 '문화의 달' 행사 참석으로 첫 호남 방문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광주를 찾아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등과 함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둘러보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2023.10.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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