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지테크놀러지, 반밀폐 개방형 지열시스템 '지오썸펌프인' 출시

머니투데이 김태윤 기자 | 2023.10.20 17:53
지앤지테크놀러지가 개발·출시한 '지오썸펌프인' 모식도/사진제공=지앤지테크놀러지
지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앤지테크놀러지(대표 조희남)가 지열시스템 '지오썸펌프인'에 대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에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개방형 지열시스템이 지열공 내부에 다단심정펌프를 깊이 80~100m 사이에 설치해 운용하던 시스템이라면, '지오썸펌프인'은 지열공 내부 3m 내외 깊이에 다단수중순환펌프를 설치하고 밀폐식상부보호공 내부에 수중순환펌프를 배치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수중순환펌프를 건물 내에서 인양 설치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기계실 내부에서 순환펌프를 설치하던 공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업체 관계자는 "일반 개방형 지열공의 경우 지하수 순환 과정에서 40m 내외로 형성되는 양수양정과 기본적인 순환양정으로 인해 용량이 큰 다단 심정펌프 형태의 수중순환펌프가 설치돼 높은 동력 비용이 소요된다"며 "'지오썸펌프인'은 양수양정이 0m이면서 순환양정만 소요되는 다단펌프를 설치해 기존 수중순환펌프의 1/2 용량 순환펌프로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수중순환펌프가 지열공 내부에 설치되면 높은 지하수 순환압력으로 동력케이블을 통해 지하수 누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때 누출된 지하수가 동력판넬로 유입되면 감전 혹은 쇼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오썸펌프인'은 이 같은 위험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동력케이블보호관을 배관 피트의 상부까지 올려 설치한 후 분기박스를 이용해 동력판넬로 동력케이블이 배선되도록 해 안전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기술 개발에 참여한 조희남 지앤지테크놀러지 대표는 "'지오썸펌프인'은 '지오썸하이브리드'와 동일한 기술 원리를 이용하면서도 수중순환펌프를 지열공 내부에 배치되도록 한 차별성으로 기계실의 소요 면적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200RT(1 RT는 3024 Kcal/h의 열량을 말함) 내외의 용량에서 지열 에너지 활용을 위한 최적의 지열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쌍라이트' 조춘, 90세 된 근황 "목에 철심 12개…식물인간 될 뻔"
  2. 2 "중환자실 유재환,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 쳐"…모친이 전한 그 날
  3. 3 "치킨 안 팔리겠네" 한국축구 충격의 탈락…물 건너간 올림픽 특수?
  4. 4 집주소도 털린 '밀양 가해자' 잠적?…"차도 없고 종일 불 꺼놔" 목격담
  5. 5 여름엔 탄산인데 "이 음료 먹지 마세요"…전량 판매중단·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