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외국인 지분율은 8.88%(670만주)까지 확대됐다.
지난 1월26일 0.15%(10만주)에 그쳤던 외국인 지분율이 제주 국제선 노선이 본격 확대되던 5월초 7%대에 첫 진입했고 이달 들어서는 8%대까지 진입했다.
이와 함께 올해 최대치에 달했던 공매도 잔고 비중은 크게 절반 이상 줄었다. 지난 3월7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817만주(11.12%)까지 증가해 올해 최대치를 찍었다가 이후 지난 16일 380만주(5.03%)로 축소돼 절반 이하로 줄었다.
최근 중국 단체 관광 재개 기대감 속 롯데관광개발의 호조를 점치는 시장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는 동시에 공매도 물량은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11월과 12월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는 제주도 내 외국인 입도객 수가 매달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보다 4분기 실적이 더 좋을 것이고, 최근 단기 수급요인으로 인한 주가 조정은 확실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오후 3시 전일대비 290원(3.01%) 떨어진 935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미국 증시 고금리 여파에 국내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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