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출렁이는 국내 증시…외국인·기관 "떠나자"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3.10.19 17:13

[내일의 전략]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80포인트(1.90%) 하락한 2415.80으로 거래를 마쳤다./사진=뉴스1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하마스) 전쟁발 위기 고조와 미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국내 증시가 출렁인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밀려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0포인트(1.90%) 내린 2415.8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605억원, 2482억원씩 팔아치우며 지수를 짓눌렀다. 개인 홀로 3893억원 사들였지만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전 종목이 하락했다. 철강및금속과 기계가 3%대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의료정밀,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은 2%대 약세였다. 금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음식료품은 1%대 하락했다. 증권, 의약품, 운수창고, 통신업은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파란불(하락)을 켰다. 포스코퓨처엠POSCO홀딩스가 나란히 4%대 떨어졌다. 삼성SDI, SK하이닉스는 3%대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NAVER, LG화학은 2%대 내렸다. 현대차삼성전자는 1%대 약세로 마감했다.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11% 하락한 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 카카오페이(-2.75%)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4.47%)도 하락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혐의로 구속된 영향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며 "중동 리스크가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 10년물 금리가 5%를 목전까지 상승한 것과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물을 대거 출회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85포인트(3.07%) 내린 784.04를 기록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 1030억원씩 순매도했고 개인은 1831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만 0.58% 올라 유일하게 상승했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타 제조는 4%대 하락했다. 비금속, 기계장비, 금속, 오락문화, 운송은 3%대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화학, 통신서비스, 금융은 2%대 약세였고, 방송서비스와 유통은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에스엠HLB, 에코프로비엠은 4%대 약세 마감했다. 포스코DX, 리노공업, 셀트리온제약은 1%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약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원 오른 1357.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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