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항공시장 수요 빠르게 성장…한국 매년 4%↑"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3.10.19 14:24
로드리고 레자마 에어버스 상용기 마케팅 이사. /사진제공=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은 매해 항공 교통량이 4% 증가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19일 서울 중구 에어버스코리아 사무실에서 "향후 20년간 한국의 항공 교통량은 연평균 4%씩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2042년까지 전 세계에 4만850대의 신규 항공기 인도가 이뤄질 예정으로 에어버스의 물량은 46.3%인 1만8920대로 예상된다. 이중 협동체는 1만5515대, 광동체는 3405대다.

광동체는 항공기 내에서 통로가 2열이 만들어지는 대형 항공기, 협동체는 통로가 1열인 중단거리용 비행기를 의미한다. 대형항공사(FCS)가 주로 쓰는 A350과 A330이 광동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쓰는 A320패밀리는 협동체로 분류된다.

에어버스는 아태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뒷받침되고 장거리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광동체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어버스가 집계한 향후 20년간 전체 아태 지역의 광동체 수요는 3400대에 달한다.


로드리고 레자마 에어버스 상용기 마케팅 이사는 "아태 지역은 연간 5.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은 2017년을 기준으로 GDP의 3.4%인 약 476억달러(약 64조6646억원)가 항공산업에서 기여됐다는 점을 들어 한국의 항공기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국에서 운항 중인 에어버스 여객기는 150대며 추후 납품 예정인 여객기는 60대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과 티웨이항공(091810)이 A330을 쓰고 있다. A350은 아시아항공에서만 운영 중이며 지난달 새 물량을 인도받았다. A320패밀리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에어부산(298690), 에어서울, 에어로케이가 운용한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4. 4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