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현 주가 극심한 저평가 상태…목표가 11만원-하이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3.10.19 09:02
지난 1월26일 서울에 위치한 CJ대한통운택배 터미널에서 택배기사들이 배송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하이투자증권이 19일 CJ대한통운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는 택배와 CL(계약 물류)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돼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CJ대한통운의 매출액은 3조원(전년 동기 대비 -3.9%), 영업이익은 1170억원(+8.6%), 영업이익률은 3.9%가 예상된다"라며 "추정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120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 별로는 "택배는 대형 화물 위주의 홈쇼핑 물량을 축소하고 상대적으로 소형 화물 비중이 높은 이커머스 사업 물량을 확보하며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의 택배 부문 소형화물 비중은 2022년 69% → 2023년 76%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이어 " CL에서 P&D(Warehousing&Distribution) 부문은 완성차 부문의 견조한 항만 물동량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W&D(Warehousing&Distribution) 부문은 원가 절감(물류 공동화)으로 전년동기대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에선 전년 동기 대비 해상, 항공 화물 운임 하락으로 글로벌 포워딩 부문의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운임 하락 폭은 분기 대비 축소되는 추세다.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내수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감소를 미국, 인도 지역에서의 이익 성장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했다.

배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E(주가수익비율), P/B(주가순자산비율)는 각각 7.5배, 0.45 배로 역사적 벨류에이션 관점에서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며 "소형 화물 비중 확대, CL 부문 물류 공동화 등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의 가시성이 높고, 이커머스 부문의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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