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분기 가입자수 3년만에 최대폭 증가…주가 12% 급등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3.10.19 07:50
넷플릭스 로고

넷플릭스가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아이디 공유 규제와 광고 요금제로 올 3분기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혀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올 3분기에 876만명 늘어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54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0년 2분기에 1010만명의 가입자가 폭증한 이후 분기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글로벌 가입자수는 2억4715만명에 이르게 됐다.

넷플릭스는 특히 광고가 포함된 대신 요금이 낮은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70%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가입자 가운데 광고 요금제 가입자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는 않았다.

넷플릭스의 올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73달러로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49달러를 웃돌았다.

올 3분기 매출액은 85억4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와 일치했다.


올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1% 늘어난 86억9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7억7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것이다.

하지만 올 4분기 가입자 수는 지난 3분기 증가폭만큼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전체 영업이익률을 20%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에 제시했던 예상 범위인 18~20%이 상단이다. 내년 전체 영업이익률은 22~23%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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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이날 미국 기준으로 기본 요금제는 기존 9.99달러에서 11.99달러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기존 19.99달러에서 22.99달러로 가격을 올렸다. 다만 광고 요금제는 월 6.99달러, 표준 요금제는 월 15.49달러로 가격을 유지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영화제작비 상승에 대처해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최근 넷플릭스를 비롯한 영화제작사들은 작가들의 보수를 인상해주기로 합의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2.7% 하락한 346.19달러로 마감했으나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12% 이상 급등하며 39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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