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드론 및 저고도 방어체계 소개, 韓 업체와 협력 기회 모색"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3.10.18 13:26

오중건 소니드 대표

"UAE의 무인기(드론) 및 저고도 방어체계를 한국에 소개하고, 국내 방산 업체들과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오중건 소니드 대표는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에 아랍에미리트(UAE) 방산업체 칼리두스(Calidus)와 공동참가한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소니드는 자회사 디펜스코리아, 칼리두스와 함께 'ADEX 2023'에서 장갑차 와하시(WAHASH), AI(인공지능) 탑재 전투형 로봇 등을 선보였다. 디펜스코리아는 칼리두스로부터 한국 내 군수장비에 대한 마케팅 및 절충 교역 관련 권한을 부여받았다.

디펜스코리아는 지난 2월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3)에서 칼리두스를 만났다. 당시 한국 진출을 추진했던 칼리두스는 디펜스코리아가 제안한 한국형 장갑차 개조 전략에 공감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오 대표는 전했다.

와하시는 지상용, 수륙양용 작전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차륜형 장갑차다. 최고 속도는 120km/h, 최대 도로 순항 거리는 750㎞이다. 경사도 능력은 70%, 측면 경사능력은 40%다. 와하시는 현재 UAE 국방부에 공급되고 있다.

칼리두스는 와하시 장갑차를 무인기 침범에 대응할 수 있도록 57mm 원격작동무기체계(ROCS), 독일 라인메탈사의 35㎜ 자동 방공포 체계인 '오리콘 스카이레인저' 등의 방공 시스템을 장갑차에 결합한 '와하시 대공방어 시스템(WADS)'을 주문 제작형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와하시는 경사도 능력과 측면 경사 능력이 기존 한국의 장갑차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국내 방산업체들과 협력해 UAE 절충교역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소니드의 자회사 디펜스코리아의 AI(인공지능) 탑재 전투형 로봇

오 대표는 18일 오전 한국을 방문하는 압둘라 알사이드 알 하시미 칼리두스 수석 부사장과 함께 국내 방산 업체들을 만날 계획이다. 알 하시미 부사장은 UAE 공군 소장 출신으로,UAE 공 F16 전투기 블록 60 프로젝트 등을 맡았다. 미국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고문 등을 역임했다.

오 대표는 "2015년 설립된 칼리두스는 100% 순수 UAE 방산업체로, 왕가의 비호 아래 절충교역으로 빠르게 타국 군사기술을 도입해 항공 및 지상 방어 솔루션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알 하시미 부회장과 국내 대표 방산 업체들의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 대표는 칼리두스가 단순히 와하시의 수출이 아니라 한국 시장을 거점으로 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WADS가 최근 공격 자원으로 떠오른 드론과 저고도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칼리두스는 한국에 조립형, 생산형, 유지보수시설 설립도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 미팅은 칼리두스와 한국 기업의 장기적인 협력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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