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도 누군가 일으켜준다면…" KAIST '실패 공유' 이색 주간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3.10.18 10:38
일상에서 포착한 실패의 순간들 사진전 전시 작품./사진제공=KAIST

카이스트(KAIST)가 학생들의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KAIST는 오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를 '실패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일·성장·생활·회복력 등 크게 네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일상에서 실패를 느낀 순간을 포착한 사진과 당시의 생각을 기록한 메모가 함께 전시된다.

실패의 특성을 규명하고 건강한 개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재학생들이 참여했다.

KAIST 실패연구소 관계자는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참여자들이 느끼는 실패감에는 어느 정도의 보편성이 나타난다는 사실과 동시에 같은 실패라도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11월 1일에는 학생들이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으로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실패학회: 망한 과제 자랑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학생동아리 아이시스츠(ICISTS)와 함께 진행하며, 재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학업 과제뿐만 아니라 연애·진로 등 인생의 과제에서 실패한 경험담을 발표한다.

KAIST 실패연구소는 2021년 6월 'QAIST 신문화 추진 전략' 조직문화 혁신의 일환으로 설립됐으며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고 유연한 사고와 도전정신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과 연구, 캠페인 활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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