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광풍으로 포스코 시총 '껑충'…올들어 120% 올랐다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3.10.18 09:43

국내 상위 30대 그룹 중 포스코를 필두로 한 중후장대 기업집단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분석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상위 30대 그룹의 상장사 216개의 시가총액은 올초(1월2일) 대비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시총은 1271조224억원에서 1446조6804억원으로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 정체 시총은 2075조549억원에서 2360조465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포스코, LS, 한화, SK, 현대차 등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을 주력으로 한 기업집단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높았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건 포스코그룹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이차전지 열풍에 힘입은 결과다.

포스코그룹의 6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총은 41조9387억원에서 92조3285억원으로 120.2% 증가했다. 시총 증가액 대부분은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20조2791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123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9조1923억원) 등 3개사였다. 그룹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건 포스코DX로 10개월 사이 836.1% 증가했다.


다음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건 LS그룹이다. 7개 상장 계열사들의 연초 시총은 4조8265억원에서 6조9237억원으로 43.5% 증가했다. LS네트웍스가 연초 대비 105.7% 증가하며 그룹 내 최대 증가율을 시현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와 한화갤러리아 신규 상장으로 상장 계열사가 8개에서 10개로 늘면서 그룹사 전체 시총도 30.5% 증가했다.

SK그룹은 연초 대비 30.4% 증가했다. 그중 코스피 시총 3위인 SK하이닉스는 55조1098억원에서 90조7819억원으로 64.7% 증가했다. 그룹 내 증가율 순으론 SK렌터카(73.7%), SK네트웍스(49.8%), SK디스커버리(41.2%), SK디앤디(38.8%), SK가스(38.4) 등이다.

반면 IT, 유통, 운송, 건설 등이 주력인 기업집단의 시총은 쪼그라들었다. 시총 감소율이 가장 높은 건 CJ그룹으로 27.1% 줄었다. 다음으로 HMM(25.6%), 금호아시아나(-22.6%), 신세계(-21.4%), 하림(-19.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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