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닉스 돌파, 7만전자 눈앞…반도체 '초록불' 켜졌다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3.10.17 14:12

특징주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정문

SK하이닉스가 디램(DRAM) 부문에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는 등 호재가 이어진 덕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후 1시59분 기준 증시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4.43%) 오른 12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3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도 1800원(2.67%) 오른 6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에 관한 리포트를 내고 올해 3분기 DRAM이 흑자 전환에 가능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인 1조5900억원을 전망한다"며 "DRAM 부문은 당초 전망치에 부합하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의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탑재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한 생산능력(CAPA)도 내년 1분기 이전에 확보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중국 공장에 대해 별도 절차나 기한 없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 공급을 허가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미국 수출관리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사용자(VEU)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VEU로 지정되면 사실상 수출통제 적용을 무기한으로 유예받게 된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5세대 HBM인 HBM3E 독점 공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HBM3E는 엔비디아가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차세대 AI용 GPU인 B100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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