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열차하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자체 감사 등을 통해 열차 도입과 검수 과정에 잘못이 없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다원시스에서 납품한 ITX-마음은 고소열차 KTX급으로 도입됐다고 했지만, 도입 두 달여 동안 280건의 하자·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입문이 완전히 열리지 않거나 출입문 발판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일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유 의원은 "ITX-마음을 도입하면서 편의시설은 KTX급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실상은 무궁화호만도 못한 상황"이라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마음이 정말 마음에 안 든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ITX-마음뿐 아니라 KTX 등 다른 노선도 품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코레일은 자체 감사를 통해서 열차 도입과 검수 과정에서 잘못된 것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한 사장은 "열차 덮개가 안 열리는 등 문제는 현재 다 해결돼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지적한 자체 감사 등은) 잘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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