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초등학생 때 부모님 돌아가셔…혼주석에 누가 앉나 걱정"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3.10.17 12:58
/사진=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개그우먼 김혜선이 초등학생 시절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며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혜선과 독일인 남편 스테판이 한국 전통 혼례로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테판은 "결혼식 당시 어머니께서 건강 문제로 한국에 올 수 없었다"며 "어머니가 저희와 함께하지 못해 많이 슬퍼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든 하객들이 혜선의 지인이었다"며 "나는 그날 완전히 혼자였다. 너무 슬펐다. 내 가족도 함께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씁쓸해했다.

이에 김혜선은 스테판의 부모님을 모시고 남산 한옥마을에서 전통 혼례를 치렀다. 김혜선·스테판 부부의 깜짝 선물에 시어머니는 "정말 마음 깊이 감동 받았다"며 감격했다.


다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혜선은 혼주석에 앉은 시부모님을 바라보다가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초등학생 때 부모님을 여의었다며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안 계시다 보니까 '결혼식 입장은 어떻게 하지?'라고 신경 쓰는 게 있었다. 다른 사람들 결혼식장에 가면 '나는 혼주석에 누굴 앉히지?'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 결혼식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즐겁게 파티하듯이 진행했다. 좀 더 시끄럽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번째 결혼식이라서 괜찮겠거니 했는데, 실제로 부모님이 앉아 계시는 걸 문틈 사이로 보면서 오묘한 감정이 섞였던 거 같다. 나도 가족석에 시부모님과 우리 부모님이 같이 계셨으면 얼마나 더 완벽했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의자가 4개였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좀 슬펐다. 부모님이 살아계셨다면 남편도 참 많이 사랑받았을 것"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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