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 통한 차별화…생산능력도 늘릴 전망-하나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3.10.17 08:10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가 HBM을 통해 실적 차별화와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1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조3800억원이고 영업손실은 1조59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디램(DRAM) 부문은 당초 전망치에 부합하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낸드(NAND)는 실적 개선 폭이 미미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챗 GPT 공개 후 생성형 AI(인공지능) 관련 HBM 매출 확대로 실적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올해 3분기 DRAM 업체 중에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해 HBM에 의한 경쟁력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NVIDIA)의 생성형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HBM 매출과 경쟁력 또한 견조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2분기에 출시될 신규 GPU에도 SK하이닉스의 HBM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한 생산능력(CAPA) 확보가 내년 1분기 이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해당 구간에서 재차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상단에 근접해있지만, 유례없는 차별화 요인으로 인해 할증에 대한 정당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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