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 디딤이앤에프가 로봇과 스마트 주방 도입을 통한 인력난 해소 및 원가 경쟁력 향상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푸드데크 기업 크레오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시스템 도입 및 실증사업 착수에 나섰다.
디딤이앤에프와 크레오코리아는 지난 12일 디딤이앤에프 본사에서 업무 협약(M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주방 내 조리 로봇 및 스마트 주방 관리 솔루션 도입을 통해 외식업 주방 전반에 푸드테크 기술을 도입하고 실증하는 데 협업키로 했다.
협업 논의는 최근 원자재·인건비 상승 및 장기화된 인력난으로 외식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푸드테크 시스템을 통한 주방 자동화 및 효율화가 외식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선택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디딤이앤에프는 △고래감자탕 △연안식당 △마포갈매기 등 프랜차이즈 사업과 △백제원 △도쿄하나 등의 대형 직영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IP를 활용해 다양한 간편식 사업도 진행 중이다.
디딤이앤에프는 여기에 순차적으로 크레오코리아의 솔루션을 도입해 운용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해외 매장 및 공장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메뉴별 레시피 및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 신규 메뉴 및 브랜드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하게 협업할 예정이다.
크레오코리아는 로봇기반 주방자동화 솔루션 ‘에이트키친’과 스마트 주방관리솔루션 ‘ETAA(에타)’를 개발한 기업이다. 자체 운영중인 직영 레스토랑 2곳에 도입해 주방자동화와 효율화에 대한 성과를 이미 검증했다.
‘에이트키친’은 특허받은 인덕션과 웍을 통해 전문 쉐프의 조리과정을 정확하게 구현한다. 시간당 최대 120그릇 이상의 메뉴를 최소한의 인력으로 요리할 수도 있다. ‘ETAA’는 영수증 데이터 해석부터 레시피, 메뉴관리, 마케팅 데이터 분석까지 상업주방에서 영업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통합한 첨단 주방 관리 시스템이다. 조리로봇 ‘에이트키친’과 함께 주방의 자동화 및 효율화를 극대화할 수 있다.
윤경근 디딤이앤에프 이사는 “협약을 통한 주방 자동화 및 효율화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양사가 축적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해 고객만족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앞으로 외식시장에서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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