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핼러윈은 찾아오고, 이태원 거리는 열려 있다.
고민하던 누군가가,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렸다.
"이번 할로윈 데이에 이태원 놀러가는 행동 무개념인가요?"
조회수가 순식간에 10만여건을 넘기며, 토론이 이어졌다.
"굳이…싶기는 하다."
"거기 아니어도 갈 곳 많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신 곳에서, 논다는 것 자체가 꺼려질 것 같다."
"참사가 겨우 작년 일인데, 올해 이태원에 굳이 가나 싶기는 하다."
"문제는 없지만 어쩐지 망설여진다."
"근데 이런 사건들 하나하나 다 신경쓰면, 아무 곳도 못 가지 않을까. 고인에게 실례되는 행동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
"이태원은 잘못이 없다."
"무개념까진 아니다. 한 번 그런 일 있었으니 가서 조심만 하면 된다."
"안전 사고를 예방하지 않았던 게 문제였던 거지, 거기 간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이태원을 꺼리는 게 상권에도 악영향이고 너무 슬픈 기억이 될 것 같다."
"통제 인원과 질서 부족의 콜라보. 놀러간 사람 자체를 탓하면 안 된다."
"코스프레에 비중을 두기 보단, 추모에 의미를 두고 소소하게 보내면 된다. 할로윈의 의미가 원래, 죽은 자들을 위한 날이지 않을까."
"코스프레하거나 축제처럼 즐기진 않을 것 같다. 조용히 밥 먹고 술 마시고 할듯."
"안전 사고가 안 나게 잘 즐기면 된다. 조심하면서 놀 수 있다면."
인파 감지 CCTV를 도입해 밀집도를 관리한다. 단위 면적당 인원을 자동으로 파악, 위험 상황이 생기면 서울 각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소방, 경찰에 영상을 표출하는 방식이다.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꼽힌 해밀턴호텔 불법 증축 등 불법 건축 및 무단 적치물 위반 행위 2611건도 적발해 조치했다. 시는 경찰, 소방과 합동해 안전관리대책을 세우고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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