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달 10일 공원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타던 중 넘어져 머리를 다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상태가 돼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김씨의 가족들은 못다 핀 꿈 많던 아들의 장기가 다른 사람의 몸속에서라도 뛰고 있다면 살아있는 것이라고 위로가 될 것 같다며 기증에 동의했다.
부산시 KNN과 영상위원회에 재직하며 다양한 영상 관련 일을 했다. 영화 안시성,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작품에 연출로 참여했으며, 자기 계발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해 다수의 관련 자격증을 이수하는 등 성실한 생활을 했다.
김씨의 누나 김수현씨는 "상우야,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 다른 사람들도 너를 좋은 사람, 사랑을 베풀고 간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할거야. 우리 가족으로 태어나줘서 기쁘고 행복했어. 항상 웃는 모습으로 기억할게. 또 만나"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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