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 드디어 나타난 韓 자율주행칩 회사…글로벌 수주 본격화-삼성證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3.10.13 09:11
삼성증권은 13일 넥스트칩에 대해 올해말부터 레벨2,3 자율주행의 엣지단 통합반도체(SoC, System on Chip)의 글로벌 수주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 고도화로 대당 카메라 적용이 증가한다"며 "대당 카메라 적용 수는 2017년 5개에서 2023년 10개, 2026년 24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메라기능이 뷰잉(Viewing)에서 센싱(Sensing)로 변화한다고 분석했다. 자율주행 과정인 '인지-판단-제어' 중에 인지 기능을 카메라에 주로 의존하면서, ISP를 필수로 함께 장착하고 있다. ISP의 단가는 4달러 수준이지만, 적용 개수와 적용 차량이 증가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넥스트칩은 이미지 처리 반도체 IP 직접 설계 및 저전력 설계, 25년 축적된 빅데이터와 노하우로 고객 맞춤형 튜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ISP 매출 가이던스는 2023~25년 현대차/기아 56개 차종에 적용되면서 2025년 40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2024년 7월부터 상용차에 후방 긴급제동 브레이크 의무 장착과 일본의 액티브 긴급제동 브레이크 의무 장착 추진, 그리고 글로벌 업체의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로 ISP 및 자율주행 SoC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최소 2040년까지는 내연기관차를 캐시카우(현금창출원)으로 하면서 전기차로 전환해야 한다"며 "내연기가관차 자율주행(레벨2)에도 적용하는 SoC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SoC 개발에는 200~3000억원이 필요한 만큼 넥스트칩이 보유한 기술장벽도 높다. 또 차량용 반도체는 검증 과정과 업체 서정에 최소 3년이 소요되고, 이후 선정과 튜닝테스트에 1년이 필요하며, 이후 5~7년에 걸쳐 완성차 고객사의 차종에 적용된다.

임 연구원은 "넥스트칩은 2024년 현대차향 ISP 매출증가 및 일본, 유럽 상용차향 APACHE5 납품 시작으로 매출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2025년 이후 자율주행 SoC가 매출 비중 65%로 주력 사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개그맨들에게 폭력·따돌림 당해"…'뜬금 은퇴→해외행' 천수정 폭로
  2. 2 1000도 화산재 기둥 '펑'…"지옥 같았다" 단풍놀이 갔다 주검으로[뉴스속오늘]
  3. 3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4. 4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5. 5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