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3년 3분기 현대건설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7.08조원(전년비 +30.4%), 영업이익 2204억원(+43.4%)으로 현 시장 예상치를 약 5%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중 내내 뚜렷한 매출 급증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 증가는 1)2020~2022년 주택 분양 확대 2) 대형 해외 플랜트 현장 기성 확대 3) 현대엔지니어링 북미 그룹사 공사 실적 반영 등 덕분"이라며 "영업이익은 국내 현장 비용 이슈의 부정적 요인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나 주요 자회사 실적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또한 당분기 원/달러 상승에 따른 환 관련 이익 반영(약 300억원 추정)이 세전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누계 기준 신규 수주(연결 기준) 실적은 가이던스의 약 88% 수준인 25조원을 상회하며 초과 달성이 유력해지고 있다"며 "특히 해외 수주 실적은 사우디 아미랄(6.5조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북미 그룹사 공사 등으로 상반기 기준 가이던스 초과 달성에 이어 연내 사우디 자푸라 2(24억불), 사파니아(36억불), 네옴 CBT(A~C) 등에서 추가 성과를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주택(별도 기준)은 0.3만 세대(가이던스 1.3만 세대)에 그치며 이로 인한 매출 둔화 우려는 상존하나, 가양동 프로젝트와 더불어 매입 공매 부지를 활용한 국내 개발사업의 착공 및 실적화는 매출 기반 마련과 더불어 수익성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