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LIG넥스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8% 감소한 641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3% 감소한 4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 하반기 인도네시아 사업 등 수익성이 낮은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익 개선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수주잔고 중 수출 수주의 잔고 비중이 60% 정도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수익성이 높은 수출 사업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 신규 수주는 국가에서 일부 무기 획득 사업을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하면서 상반기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나올 국방 사업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 LIG넥스원의 R&D(연구개발) 매출액은 5000억에서 9000억원 규모로 급증할 것"이라며 "R&D 매출은 추후 양산 사업으로 이어지는 구조이기에 LIG넥스원의 국내 매출의 중장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지정학적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LIG넥스원의 수출 사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에 따라 LIG넥스원의 무기 체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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