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밤 이스라엘 측이 가자지구 인근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72시간 동안 버틸 수 있는 물과 음식, 기타 물품 준비 등의 대피령을 내리고, 장갑차·탱크 집결 등 이스라엘군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지상 공격 작전 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하지만 현재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가자지구 인근에선 전투기 등을 활용한 공격만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 공격으로 발생할 민간인 피해, 주변국 등 국제사회의 비판 등을 고려해 이스라엘 당국이 지상군 투입을 망설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전과 달라진 하마스의 군사력에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이 쉽지 않아 작전 수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AP는 "이스라엘 정부는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통치해 온 하마스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대중의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은 잠깐이라도 가자지구를 재점령해야 한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오랜 기간 지하 반군으로 활동한 하마스를 제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공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의 사상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