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67조원(전 분기 대비 +12%), 영업이익 2조4000억원(+259%)으로 잠정 발표되며 당사 예상치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라며 "영업이익은 삼성디스플레이(SDC)와 모바일경험(MX) 부문의 호조 영향으로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영업적자 3조8000억원(적자 지속)으로 예상보다 적자의 규모가 축소됐다. 메모리 출하량은 저가 판매 지양 정책으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판매가격은 시장 대비 양호했을 것"이라며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은 영업이익 4000억원(-52%)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을 67조1000억원(직전 분기 동일), 영업이익을 4조1000억원(+69%)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룰 전망"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의 수익성 개선이 DX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상쇄시킬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반등과 HBM3의 판매가 본격화하는 현시점을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 확대 적기로 판단한다"라며 "현 주가 수준 역시 12개월 주당순자산배율 1.3배로 당사가 판단하는 단기 바닥(rock bottom)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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