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잘나가는 토트넘에 "EPL 우승해야지?" 공개 응원... "나도 뮌헨서 전성기 보낼 것"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 2023.10.12 07:50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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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30)이 '친정' 토트넘에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케인은 "난 토트넘의 팬이다. 토트넘이 언제나 잘하길 원한다. EPL에서 제가 우승을 바라는 팀은 토트넘 말고 없다"고 친정팀에 애정을 보였다. 이어 "토트넘이 올 시즌 너무 잘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팬들도 팀을 지지하고 있고 지난 몇 년 동안 토트넘에 필요했던 모습들이다"라고 뿌듯해했다.

30살이 접어든 케인은 뮌헨에서 전성기를 꽃피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더 성장할 수 있다. 지난 1~2년 동안 내 몸이 원하는 경기 방식, 압박이 심한 경기 등 경험을 통해 배운 게 있다. 이제 모든 노하우들이 합쳐지는 시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30살이 되면 사람들은 선수 생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인식한다. 하지만 난 경력 후반기에 돌입했다. 20살에 토트넘 1군에서 뛴 후 10년 동안 최고 수준에 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8~9년도 최고 수준에 머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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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후반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다른 슈퍼스타들처럼 되고 싶다고 전했다. 케인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같이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을 보면 30살 이후 더욱 나아졌다. 축구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자식들이 생기고 정신적으로 한층 안정된다. 그냥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인은 올 시즌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다. 토트넘 유스 출신에 프로 생활 대부분을 토트넘에서 보냈다. 토트넘에서 총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넣어 구단 역대 최다골 기록을 보유 중이다. 뮌헨에서도 세계 최고 골잡이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전 10경기에 출전해 9골 5도움을 올렸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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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정든 토트넘을 떠난 건 우승을 향한 갈망 때문이었다. 토트넘에서 10여 년을 뛰었지만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이 떠나자 토트넘은 고공행진 중이다. 리그 6승2무(승점 20)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토트넘 시절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리그 6골로 득점 순위 2위를 달리며 케인의 부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앞서 케인은 뮌헨과 토트넘을 비교해 토트넘 팬들의 비판을 산 적도 있다. 케인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 인터뷰에서 "토트넘 시절 다른 선수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고 난 집에서 TV로 지켜볼 때 가슴이 아프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며 "대표팀 동료들은 내가 뛰지 않는 대회에서 우승했고 나도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선 몇 경기 이기지 못해도 재앙은 아니었지만 뮌헨에선 다르다. 매 경기 승리해야 한다. 뮌헨이 좋은 시즌 출발을 보였어도 더 발전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팀이 되는 방식이다. 내가 이적을 원했던 이유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승부욕' 부족에 대한 지적과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한 서운함을 드러내자 토트넘 팬들은 친정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판을 하기도 했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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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케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합류해 10월 A매치 출격을 준비 중이다. 잉글랜드는 오는 14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친선전을 펼친다. 이어 18일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와 유로 2024 C조 예선을 치른다.

케인은 국가대표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그는 "국가대표 은퇴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것은 언제나 자랑스럽다. 은퇴를 생각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길 원한다. 국가대표에 발탁되도록 언제나 노력하겠다. 국가대표 경력이 짧은 시간에 끝나는 건 제가 바라지 않는 그림이다"라고 말했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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