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28일 방송사 KBS에서 그룹 god의 단독 콘서트 'ㅇㅁㄷ 지오디'가 방영된 영향이다. 이 프로그램은 분당 최고 시청률 4.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방송 이후 연말 콘서트 소식까지 알려지며 god 대표곡에 대한 관심도 대폭 증가했다.
뮤직카우는 'ㅇㅁㄷ 지오디' 방영일부터 열흘간 '어머님께', '거짓말' 등 god 대표곡 5곡에 대한 검색량이 방영 전 열흘과 비교해 100.5%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god 대표곡의 거래 규모도 55.4% 늘어났다.
뮤직카우에서는 컴백 등 각종 이슈와 계절 변화에 따라 발매된 지 2~3년 이상 지난 구곡들이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봄노래로 꼽히는 가수 아이유의 '봄 안녕 봄'의 거래량이 전월 대비 109% 급증했다. 그룹 에이핑크 출신 가수 정은지의 '하늘바라기' 거래량도 69% 증가했다.
그룹 빅뱅이 4년 만에 컴백 소식을 전했던 지난해 3월에는 빅뱅 관련 검색량이 전월 대비 174% 증가했다. 빅뱅의 대표곡 거래량 역시 평균 100% 이상 늘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 및 채널의 다양화 등으로 음악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명곡이 재조명되는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라며 "훨씬 많은 곡이 세대를 넘나드는 생명력을 보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 창출 외에도 문화적 가치를 향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음악수익증권에 투자하는 경우도 많다"라며 "가수나 곡에 대한 관심이 투자로 이어져 곡의 생명력을 더욱 연장하고 건강한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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